손편지와 ‘거제 야호’ 사이 - 리센느의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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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7-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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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UMN 손편지와 ‘거제 야호’ 사이 리센느의 2년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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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센느라는 그룹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2024년 8월에 나온 ‘LOVE ATTACK’이 2026년 7월, 발매 약 2년 만에 멜론 TOP100 1위에 올랐습니다. 같은 달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에서도 1위를 기록했고, 브랜드평판지수는 전월 대비 167% 넘게 뛰었습니다.
시작은 멤버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나온 ‘거제 야호’ 한 마디였습니다. 그 짧은 장면이 SNS에서 퍼졌고, 사람들이 리센느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기사가 이걸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이야기가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7월 11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소속사 관계자가 회사의 시작을 이야기했습니다. 직원은 세 명이었고, 각자 돈을 모아 1,000만 원으로 법인을 세웠습니다. 대표가 직접 차를 몰아 멤버들의 일정을 소화했고, 데뷔 초 음악방송 출연은 단 한 차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사는 직접 뛰었습니다. 멤버들의 프로필을 수백 장 출력해 방송사를 찾아다녔고, 대표는 관계자들에게 손편지를 써서 전달했습니다.
그 편지 한 장이 그날 무언가를 바꿨을까요. 아마 아니었을 겁니다.
2년 전에 낸 노래도 그때는 큰 반응이 없었습니다. 미니 1집이 있었고, 싱글이 있었고, 무대가 있었지만, 그걸 봐주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관심이 음악으로 옮겨갔고, 음악이 차트로 옮겨갔습니다. ‘LOVE ATTACK’뿐 아니라 ‘Pinball’, ‘Deja Vu’, ‘Runaway’까지 함께 올라갔습니다.
만약 그 2년이 비어 있었다면, 밈 하나는 그냥 지나가는 화제로 끝났을 겁니다. 기회는 왔지만, 받아낼 것이 없었을 테니까요.
저는 이 이야기가 아이돌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작은 회사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분명히 중요합니다. 어떤 음악을 고르는지, 어떤 콘셉트를 만드는지, 어떤 기회를 연결해 주는지에 따라 아티스트의 길은 크게 달라집니다. 리센느의 회사도 손편지를 들고 직접 뛰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회사가 모든 것을 대신 만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큰 회사에 들어가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를 잡기 어렵습니다.
이건 오디션도 똑같습니다.
저희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기획사가 학원으로 직접 오는 내방 오디션을 진행합니다. 한 달이면 여덟 번입니다. 지난해 캐스팅 연결은 900건이 넘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기회는 꽤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그 여덟 번의 문이 열려도, 모든 학생이 같은 결과를 가져가지는 않습니다.
기회를 만드는 일은 저희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3분 안에 무엇을 꺼낼지는, 그 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오디션장에서 심사자가 보는 건 노래 실력만이 아닙니다. 카메라가 켜졌을 때의 표정, 몸의 선, 시선이 머무는 자리 — 저희가 ‘미감’이라고 부르는 영역이 있습니다. 이건 그 자리에서 급하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미 몸에 있어야 꺼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순서를 거꾸로 놓습니다. “무엇을 연습할까”가 아니라, “대형 기획사가 최종합격을 주는 지점이 어디인가”에서 출발해, 거기에 닿기 위해 지금 이 학생에게 무엇이 비어 있는지를 역으로 짚습니다. 지난 한 해 저희 학생 106명이 기획사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중 열여덟 건이 HYBE·SM·JYP·YG였습니다. 대단한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문이 열렸을 때 꺼낼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 가진 환경이 완벽하지 않다고 낙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반복하는 한 번의 연습, 한 번의 촬영, 한 번의 피드백은 당장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손편지 한 장이 그랬듯이, 2년 전의 노래 한 곡이 그랬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언제 어떤 장면이 사람들의 마음에 닿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중요한 건 그 순간이 왔을 때,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옵니다.
그리고 결국, 준비한 사람에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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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잉아카데미는 서울 서초(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아이돌 오디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매주 수·금 기획사 내방 오디션을 운영합니다. 상담 문의 02-523-7772 · 카카오톡 본 칼럼의 리센느 관련 내용은 2026년 7월 언론 보도(멜론 차트,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브랜드평판 분석, MBC ‘전지적 참견 시점’)를 근거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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